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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

직장동료라 쓰고 소울메이트라 읽는다.

by 동기에너지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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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전화하며 반갑게 받아주는 이가 있다.엄마의 집밥을 떠올린 그때의 소박하지만 정성가득했던 밥상

혹여 내가 깜빡하고 전화가 없는 날이 연속이 되면 대신 걸어주는 옛 직장동료

나이는 나보다 많지만, 일 할 때도 세대차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감사와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니 배울점도 많은 멘토같은 분이셨다.

업무가 많고 힘든 날은 서로 위해 주려는 마음에 어렵고 하기 싫은 일은

서로 맡아서 처리 하려고 했던 그래서 더 든든했던 동료

직장 동료라도 시간이 덧대어 지니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이가 되는 것 같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도 하셔야 했고, 서로 다른 일을 시작하니 만나기 쉽지 않겠거니 생각했다

짝꿍처럼 의지했으니 헤어질 때 아쉬움은 정말 컸지만 무슨일이 생기거나 하면 꼭 연락하기로 했다

다행히 집에서 20분 거리 가까운 거리에 사는 것으로 인연이 계속 이어져 왔다.

어느 해의 동지때가 되어 모처럼 팥죽을 했으니 퇴근하고 들리라며

계속 재촉을 해서 전할것도 있어서 퇴근후에 집 방문을 했다

나의 방문이 갑자기 분주하게 만든것 같아 미안했지만 실장님의 정성어린 밥상은

돌아가신 엄마가 차려주신 것 같은 집밥 같은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밀린 이야기와 안부를 물으며 언니처럼 챙겨주는 것들로 훈훈하게 돌아온적이 많았다

그래서 그때 사진도 찍어뒀었다.

한동안 실장님 집안에 일도 많기도 하고, 나도 이런 저런 바쁜일로 연락을 못하고 지낸던 차에

안부를 전하는 톡이 지난주에 왔다.

코로나로 여름에도 마스크를 하고 지내야는데 어떻게 지내냐시며

신소재 원단으로 만든 마스크를 쓰니까 덴탈마스크나 부직포 보다

훨씬 땀도 덜 생기고 덜 답답해서 몇개 보내주겠다고 하셨다.

주소는 바뀌지 않았는지 아버지 건강은 어떠신지 세심하게 체크하시고는 아버지와 나눠서 쓰라고 하신다

감사히 받고 잘 쓰고 있는데 마스크를 볼 때 마다 전 직장동료 아니 언니같은 소울메이트가 생각난다.

가격이야 얼마 안해도 그렇게 챙겨주는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나도 뭐라도 해드릴께 없나 생각하게 된다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인 추억으로 10년이 다 되어가도

집안의 대소사도 챙기며 꾸준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것 같다.

 

엄마의 집밥을 떠올린 그때의 소박하지만 정성가득했던 밥상

 

 

 

 

 

처음 들어보는 이름도 긴 에어로 실버 패션 마스크

쓰니 가볍고 편하고 다 좋은데 솔기때문인지 코등에 자국이 생기는 단점 (내생각)

말은 하지 않을 것이고, 뭐가 됐든 실땅님이 보내주는 건 정성으로 무조건 고마운 마음이다 ^^

 

 

 

#소울메이트 #직장동료 #집밥

#에어로실버패션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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