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좋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주말이라도 어디 나가기 보다는 집콕하며 지냈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집안 물건에 눈이 가고 거슬리는 것은 정리 정돈 하게 되는데
이 참에 미니멀라이프 지향해 볼까 싶기도 했어요
YOUTUBE를 보다 보면 당근마켓 광고가 자주 보여서 어플은 일찌감치 깔아뒀지만
사용은 거의 없어서 이 참에 버리긴 아깝지만 누군가는 필요할 것이고 쌓인 물건도
정리하자 싶은 마음에 주말에 꺼내어 사진 찍어서 올려봤어요.
고이 모셔둔 셀린느백을 올려 보기로 하고 몇 년만에 빛을 보게 했어요
(셀린느백이 요즘 좀 비싼건 알지만) 거의 쓸일이 없다고 생각해서 엄청 싸게 올렸어요.
다른 흠이 있진 않고 거의 새것이나 다름없고 내가 계속 들고 다닐 마음도 없지만
지인을 준다해도 잘 쓸지가 의문이기도 하고, 갖고 있던 시간이 길었다는 이유로 ㅎㅎ
35,000원에 보증서와 백 사진을 찍어서 올렸더니 올리자 마자 한 2초나 됐을까 ?
바로 당근! 당근! 당근! 이 계속 울려댔어요.
뭐가 잘못됐나 싶어서 챗방 들어가니 거의 10명이 사겠다고
동시다발로 꼭 가지고 싶다는 분들에 정품 맞으면 꼭 사고 싶다는 챗들이....
그제서야 브랜드의 시세를 정확히 알고 올렸어야 했는데
너무 싸게 올렸구나 싶지만, 뭐 어차피 내가 쓰고 싶지 않았으니
필요한 사람이 예쁘게 들면 된다 싶었어요
이렇게 백과 더스트 백, 보증서를 놓고 찍어서 올렸지용
손잡이는 좀 밝다 보니 뭐 묻은것 같이 약간의 떼가 있어서 싸게 3만5천원 결정!
원통으로 되어 수납공간도 작지 않아서 한동안 예뻐하며 잘 들었는데 ...
가방 크기는 저정도 가늠..
이렇게 올려 놓았더랬죠
올리자마자 거의 5분만에 한 분 정해서 직거래로 완성
너무 싸게 올렸는지 되려 사시는 분이 4만원 주시겠다고 ㅎㅎ
쇼핑백에 예쁘게 담아서 고이 보내드렸죠
다행히 가져가신 분이 마음에 들었는지 감사의 톡을 보내주셨어요
임자 잘 찾아간 것 같아서 제가 더 기분 좋아졌어요
안 쓰는거 쌓아두면 뭐해요. 이렇게 잘 쓰실분이 가져가면 되죵
패셔니스타라면 옷에 맞게 구두와 백을 들어야겠지만
편한게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어디에 들어도 상관없고
가방 바꿔 들면, 다 꺼집어내서 다시 정리하는 것도 귀찮고
요즘은 서류든 책이든 많이 들어가는 버킷백만 주구장창 들어
이상 당근마켓의 훈훈한 후기 였습니다~~
참고로, 당근마켓에는 좀 오래 되었어도 명품이나, 식기류 들 거래가 잘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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