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심리공감13 장마와 능소화 장마가 시작되는 즈음에 피는 꽃이 있지요. 고온 다습한 장마전선 예보가 전해질 때면 초록 바탕에 선명하고 여리디 여린잎을 피워내지요.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피고 지기를 이어가며 도로에 흔히 보이기도 하고, 동네 어귀에서 발견하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그 자태에 매료되어 서성이기도 하지요. 꽃이 질 때는 동백꽃처럼 통째로 낙화해선지 처녀꽃이라 불리기도 하고 양반꽃이라 불리기도 하는 능소화 이 꽃의 전설도 있는데요. “옛날 왕의 사랑을 받는 ‘소화’라는 아름다운 궁녀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왕의 발길이 끊겼고 소화는 날마다 마당을 서성이고 담밖을 바라보며 왕을 기다렸다. 그래도 왕은 오지 않았고 그리움에 사무쳐 상사병이 걸린 소화는 시름시름 앓다 세상을 떠났다. 그해 여름 소화의 처소 담장에 꽃이 피어.. 2020. 8. 14.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