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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공감

돈은 숨기고 병은 소문내기

by 동기에너지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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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은 식상할 정도로 듣고 살죠

공기나 물처럼 늘 옆에 있어 당장 아프지 않으면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해요

갱년기가 되니 여기 저기 아프더라는 지인의 이야기도 와 닿지 않았는데, 몇 달 전부터 더운 날씨도 아닌데 땀이 나는 몸의 변화가 느껴졌어요.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와 매스컴에서 하는 정보로 갱년기가 오는 거구나 싶었어요.

유튜브에서 자주 보던 김미경(MKtv)에서 갱년기 관련 영상이 나왔는데 그 증상을 가리키는 징후와 마음의 변화에 대해 재밌게 봤어요. 나이든 갱년기 공주들이 서로 이쁘다고 칭찬한다는 영상 재밌게 봤어요. 영상 말미에 본인이 겪은 사례나 주변에서 겪는 갱년기 증상에 대한 댓글이벤트가 있어서 돌아가신 엄마가 떠올라서 저와 엄마의 이야기를 댓글에도 남기기도 했어요.

그 즈음 휴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른쪽 팔이 약간 뻐근했어요. 잠을 잘못 잔날 목이 안돌아 가듯이 어깨가 약간 뻐근한가 싶어 그러다 말겠거니 했는데 오후가 되니 더 심하게 아프고 몸살기도 생기더라구요. 통증이 더 심해져서 잠까지 설치니 병원에 가야겠더군요. 다음날 회사 근처에 있는 정형외과나 통증의학로 가보려고 했지요. 검색과 주변 사람을 통해 입소문난 병원을 물어보며 과잉 진료하는 병원이라고 소문난 두어군데 거르고 나니 한방병원이 남았어요. 검색과 주변사람들 이야기는 오십견이 왔구나 싶었어요. 한약이 잘 맞는 체질이라 한의원이나 한약에 거부감은 없어서 한방병원으로 정했어요. 혹시... 제가 오십견이냐고 선생님께 여쭈었더니 웃으시면서 오십견은 아니고 스트레스성 경직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자유롭게 움직이던 팔이 옆으로 뒤로 돌리기도 힘들고 통증으로 온 몸이 아프게 느껴지더군요. 이럴 때 건강이 중요하구나~ 깨닫는 순간이었어요

침 맞고, 전기치료와 물리치료 하고 나니 저녁에는 차츰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거의 회복된 3일째에 치료 받고 나오니, 김미경TV 댓글이벤트 참여에 대한 알림이 와 있었어요. 당첨 축하와 함께 받을 주소와 인적사항을 기재하여 제출하라고 하더군요 (야호~)

갱년기를 겪던 엄마를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었는데, 때 맞춰 추석 선물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저의 갱년기도 잘 이겨내라는 응원으로 잘 받았습니다.호르몬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것, 방송에서도 이야기가 있었지만 의학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받고, 다른 집중할 거리가 있어야 해요. 아픈 것도 잠시나마 잊게 할 몰입할 무언가를 찾아보기로 해요

몰입할 첫 번째는, 바쁘게 일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탁은 바쁜 사람에게 하라는 말도 있잖아요. 우스갯소리로 바빠서 아플 시간도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무언가에 집중을 하는 것은 통증을 못 느끼는 마약 같은 효과가 있어요.

몰입할 두 번째는, 스트레스를 푸는 취미를 갖는 것도 방법입니다. 스트레스로 생기는 병명이 많아요. 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스트레스!몸과 마음을 쉬게 하고 이완시키는 명상도 좋구요. 등산, 독서, 운동 등 좋아하는 취미를 갖는 다는 건 삶의 활력입니다. 무리하게 스트레칭을 했는지 어깨에 탈이 생겼지만 몸은 여러 번 신호를 주기도 했어요. 우리가 자각 할 때쯤에 갑자기 아프다고 하잖아요 (경상도 방언에 무다이~ 라는 말이 있어요) 그렇게 무다이 ~ 갑자기 칼에 베기도 하고, 뜨거운 것에 데기도 하는 사건사고는 이렇게 일어나곤 해요

마지막으로, 병은 초기에 잡는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괜찮겠지 하며 미루다가 치료 타이밍을 놓쳐서 큰 병이 되게 하지는 말아야죠.

예전 같지 않은 몸의 변화가 느껴지면 숨기지 말고, 여럿이 공유하는 것도 방법이죠

병을 소문내어 아픈 나를 위로 해 달라는 게 아니라, 경험자들의 조언을 듣고 정보도 얻는 방법은 소문을 내는 것. 누군가는 실비보험을 처리 할 때 질병이 아니니, 상해로 접수 하라는 조언도 해주셨어요. 과하면 귀가 너무 팔랑거리는 단점이 있지만 소문내어 좋은 의사를 소개 받을수도 있고 좋은 약을 구할 수도 있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고 하듯이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돌보고 섭생을 잘하여 건강한 삶을 살기로 해요.

몸은 내가 살아온 모든 걸 반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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