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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공감

살면서 단 한번 !

by 동기에너지 2020.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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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평생 한 번도 법적인 문제에 휘말리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점심시간에 대표가 한 말이다.

직원이 응수라도 하듯이 ‘없어요!!’라고 했다.

나쁘게 살아서도 아니고 본인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엮이게 되고 불려가게 되더란다.

최근 책임자로 직접 업무 특성상 노동부나 법원,

구청으로 오고 가며 처리를 해야 하다보니

나름 자부심으로 운영하며 산 세월에 오점을 남겼다는

생각이 들어선지 점심식사 하면서 내뱉은 말이었다.

나 역시 예전에 개인 고소문제로 경찰서와 법원을 오가며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도 그런 곳으로 가는 일은 지은 죄가 없어도 이상하게도 주눅이 들고 마음이 불편했다.

죄를 짓고도 천연덕스럽게 지내는 사람들은 강심장임에 틀림없어 보였다.

대표의 회한어린 말이 와 닿아서 난 이렇게 말했다.

‘법적인 문제에 휘말리는 건, 운전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아무리 운전을 잘한대도 갑자기 박히거나 뒤에서 박는 사고를 당할 수 있는 것처럼, 법도 그런 것 같아요. 내가 잘 살았다고 해도 엮일 수 있고, 증인으로 출석할 수도 있고, 억울하게 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젓가락질을 했다.

그런 일들은 되도록 당하지 않고 살면 좋겠지만, 시쳇말로 재수 없이 그런 일을 당하면... 내가 당하면 내 일인데 처리할 수밖에...

‘난 그런 거 몰라! 아무것도 몰라!’ 하며 순진한 얼굴로 살면 좋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놔두지 않으니 ㅡㅡ;;

잘 쓰지 않는 낯선 법용어라도 조금씩 알아두면 그나마 좋겠다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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